[박주연의 메타뷰](14)“잘 읽히는 번역과 충실한 번역 사이 줄타기가 중요”

박주연 선임기자 jypark@kyunghyang.com

ㆍ과학·인문서 번역의 베테랑 김명주 번역가

김명주 번역가의 번역은 “정확하고 문장이 유려하다”는 게 출판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지난 6월 22일 김명주 번역가가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인터뷰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김명주 번역가의 번역은 “정확하고 문장이 유려하다”는 게 출판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지난 6 22일 김명주 번역가가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인터뷰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외국서적의 경우 번역의 질은 판매부수와 직결된다. 오역이 없어야 함은 기본이고, 독자들에게 잘 읽혀야 한다. 출판시장의 불황이 깊어지는 속에서, 역량 있는 번역가 선점 및 발굴은 언제나 출판사들의 고민이다.

김명주 번역가(48)는 과학·인문서 번역의 베테랑 중 한명이다. “번역이 정확하고 문장이 유려하다”는 게 출판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지난 20여년간 그가 번역한 작품은 50여종. 대표작으로 <호모 데우스>,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리처드 도킨스의 영혼이 숨 쉬는 과학>, <신 없음의 과학>, <도덕의 궤적>, <우리 몸 연대기>, <과학과 종교>, <다윈 평전>, <생명 최초의 30억 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호모 데우스> 50만부가 판매된 초베스트셀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