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년도 고대 맥쿼리 졸업생 유*나입니다.
2019년도에 주말반으로 입학해서 바쁘게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벌써 졸업생이 되었네요 ^^

저는 5년 가까이 외항사 승무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우연히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통역사로 일할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처음 하는 통역이었지만 세계적인 사격선수들의 통역을 맡아 하는 일이 너무 즐겁고 재미 있다고 생각했고 그 계기로 전문적인 공부를 더 해보고자 다짐했습니다. 당시 직장이 창원에 있었기때문에 주말에는 매번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야만 했습니다.
새벽 5시에 첫 기차를타고 가서 수업을 다 듣고 집에 오면 그 다음날 새벽이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크게 힘들다 생각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수업을 들은 것 같습니다.

졸업 후 작은 IT 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삼성SDS에서 IT 프로젝트 전문 통역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IT 비 전공자이기 때문에 따로 IT 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취득하며 저만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는 중입니다. 치열한 통역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본인만의 전문분야를 정해서 현재 시장에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인 것 같아요. 통역사는 실력을 숨길 수 없는 직무이며 실력이 즉 나의 가치가 됩니다. 특히 건강관리, 멘탈 관리가 정말 중요한데 조금 못한 통역에 너무 마음 쓰거나 좌절한다면 다음 통역에도 해당 심리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미리 공부하고 자료수집에 노력해야 합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 역시 재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동기들과 꾸준히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하니 쉬지 않고 하게 되고 다른 스터디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준비도 철저히 하게 되어서 제 실력 향상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직도 부족하지만 오래오래 통역사의 커리어를 유지하고 지금보다 더 많이 발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통역 시장에서 맥쿼리 대학출신의 통역사를 더 많이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맥쿼리 출신의 통역사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쉼 없이 노력하는 통역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