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8월 고려대-맥쿼리 통번역대학원 과정을 졸업한 최*나입니다. 


저는 미국 시낵스 자회사인 콘센트릭스라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분야 즉, 콜센터 백 오피스에서 통 번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콜 센터라서 그런지 분위기도 다이나믹하고 매일매일 출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콘센트릭스 클라이언트로는 애플, 어도비, 아모레퍼시픽 등등 국내외 굵직굵직한 대기업들이 있고 저희 회사는 서울 여러 지사가 있으며 저는 그 중 서초 사이트에서 아발론 (애플. 통역 담당)과 어도비(번역 담당) 양 진영에서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발론에서는 미팅에 참여하여 주로 매니저 분들이 얘기하시는 한국말을 영어로 통역하거나 영어로 진행되는 미팅의 주요 아젠다를 한글로 메모장에 정리하여 매니저분들에게 전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번역은 별도로 어도비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KUMU통번역 대학원 입학했을 때에는 저희 학교의 인지도가 타 학교에 비해 낮은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학교 교수진이 최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받아 적고 정말 인생 살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 몸에 종기가 총 5개나 날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건 학교 이름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 교수님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니 재학 중 정말 열심히 하시라는 겁니다. 수업 시간에 했던 용어들이 실제로 미팅 때 많이 출현합디다. 콜센터 용어 예를 들어 LOB, SL 등등 온갖 약어와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미팅에서 한가지 아는 단어가 나오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저는 마지막 학기에 호주를 못 가고 한국에서 줌으로 온라인 강의를 들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호주를 못 갔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심으로 이겨냈고 결국 졸업 후 2달 만에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사는 시기였다고 생각될 만큼 열심히 하시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