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UMU 졸업생 정*희입니다.
이번에 LG전자 BS사업본부 인재육성팀에 통번역사로 합격하여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첫 출근을 했기에 업무와 관련된 정보보다는 면접과 관련된 정보를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작년 11월 말에 맥쿼리에서 과정을 다 끝내자마자 한국으로 돌아와서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통번역사 채용 공고가 올라온 곳은 많지 않았지만, 올라온 곳 대부분에는 지원서를 작성해서 넣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구직 활동을 하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지원서를 다양한 형식으로 작성을 하는 것도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LG전자 쪽에서 서류 합격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바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인성면접과 더불어서 통역과 번역시험을 볼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기에,
동기들과 함께 LG전자의 연설문 뿐만 아니라 3분기 기업성과 발표 보고서 등을 가지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용어적인 것을 보기보다는 해당 회사에서 사용하는 특수한 제품명 등에 대한 것을 익히기 위함이었습니다.

면접은 대략 2시간반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총 4명이 면접을 보았고, 우선 모든 면접자들이 한 방에 모여 한영, 영한 번역 시험을 보았습니다. 각각 분량은 A4용지 반장 정도 되는 분량이었고, 각 20분 시간을 주고 번역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번역 시험이 끝나고 나서 방을 이동한 뒤 두명이 인성면접을 보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통역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인성면접과 같은 경우 3~4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부터 시작해서 개인적인 성격 및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무척이나 긴장되고 떨리는 자리였지만,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역시험은 두 분의 통역사 분 앞에서 한-영 통역을 2회 진행했습니다. 한 번은 일반적인 내용의 발표문이었고, 다른 한 번은 조금 더 기술적인 내용이 많았던 발표문이었습니다. 두 번 다 길이가 길거나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통역을 할 때는 지문을 들려주기 전 용어집을 제공받아 통역했습니다.

그렇게 면접과 시험을 보고 당일 저녁에 합격 발표를 받았습니다.
1월초부터 출근을 해서 현재는 업무 관련한 인수인계를 받고 교육을 받으면서 조금씩 업무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주로 제가 담당을 하는(그리고 하게 될) 업무는 회사 내부 교육자료의 번역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에, 관련한 내용을 번역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이전에 한번도 취업경험이 없던 저도 빠르게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동기들과 끊이지 않고 했던 스터디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의 통번역 내용을 듣고, 피드백을 하면서 더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었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KUMU에서 많은 것들을 알려주신 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현재 KUMU 재학생분들도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