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UMU 동문 여러분, 그리고 교수님들,

졸업생 양*빈입니다.


저는 지난학기에 과정을 마치고 호주에서 돌아와 현재 삼성중공업에서 번역 및 홍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통번역대학원 과정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새삼 시간이 빠름을 느끼네요.


거두절미하고, 저는 운이 좋게도 귀국한지 얼마 안 되어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귀국 직전 서류를 제출해 귀국 후 번역시험 및 인성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번역시험은 30분 간 한-영 양방향으로 총 두개의 텍스트를 번역해야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 표현을 깔끔하게 다듬을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인성검사는 다지 선다형의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고, 면접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일주일 내 합격통지를 받은 후, 건강검진을 거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 업무는 외신기사, 보도자료 및 기타 회사 관련 자료 번역이며, 이외에 해외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분석, 관련 홍보업무 등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선업이라는 생소한 분야의 용어가 낯설었지만 관련 자료들을 접하고 어느정도 익숙해지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부족하지만 재학생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두말할 것 없이 스터디의 중요성을 들고 싶습니다. 교수님들도 강조하시듯, 혼자 공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스터디를 통해 파트너와 서로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바쁘고 피곤해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스터디 시간을 따로 비워 놓았습니다.


배경지식의 경우 학기중엔 어렵더라도 방학 때 가능한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뉴스는 거의 매일 챙겨보는 편이었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저도 재학생 시절에는 막연한 두려움과 자신감 하락, 슬럼프에 시달린 적이 있었지만 그 때의 경험이 저도 모르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된 것 같습니다.


KUMU 동문 여러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기를 바라며, 재학생 및 졸업생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