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맥쿼리 대학교에서 Advanced T&I 과정으로 1년을 보내고 2018 9월에 졸업한 박*현입니다. 파트타임으로 고대 과정을 이수하느라 졸업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가 파트타임으로 졸업을 마쳤다는 점과 더불어 현재 근무 중인 로컬라이제이션 기업에 대한 정보를 드리면 졸업생 혹은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의 시야를 넓혀드릴 있지 않을까 하여 이렇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저는 2015 9 학기부터 파트타임으로 KUMU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Diploma 학기로 넘어가면서 풀타임으로 전환을 고민했었지만, 지금 일하고 있는 TransPerfect라는 로컬라이제이션 기업(업계에서는 Language Service Provider 약자인 LSP 부르기도 합니다) 번역팀 프로젝트 어시스턴트라는 자리로 이직하게 되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맥쿼리 과정을 마친 지금 다니고 있는 기업의 인하우스 포지션에 자원하여 테스트(내부 이동이었지만 번역 포지션 특성 별도의 번역과 검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통과했습니다. 현재 Quality Manager라는 직책으로 근무 중이며 주로 번역 검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로컬라이제이션 기업(또는 에이전시)에서 근무하셨을 장점은 주로 담당하게 되는 분야 외에도 다른 산업군의 내용을 접할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저를 예로 들자면, 생명과학과 약학 마케팅을 주로 담당하고 있지만 외에도 고객의 요청에 따라 법률, 금융, 공학 다른 문서를 다룰 때도 있습니다. 하나는 업계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비를 있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현재 모두가 관심있게 지켜보는 이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번역과 기계 번역의 괄목할만한 성장입니다. 아직까지 대다수는 아니지만, 직접 기계 번역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던가 관련 회의 학회 등에 참석하면서 회사 개인적 차원의 발전을 있는 때문에 저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단점을 굳이 꼽아보자면, 저는 졸업 통역에 관심이 많았는데 현재는 번역 번역 검수라는 직무 내용과 회사 특성상 통역의 기회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주변의 동문들이나 선배님들의 경우, 정부 에디터나 대기업 인하우스로 들어가면 번역 비중이 높은 포지션이더라도 간간히 통역의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역을 포기하실 생각이 없다면, 지원서 제출 직무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주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시면서 간혹 취업 때문에 조급한 마음을 갖게 되실 있습니다. 통번역 테스트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에 이력서가 없으면 지원 단계에서 지연될 있기 때문에 호주에 가시기 전부터 국영문 이력서는 별도로 1부씩 준비해두시면 좋을 같습니다. 같은 경우는 기존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내부 채용으로 복귀한 케이스이지만, 혹시 Plan A 성공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호주에서도 주기적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부 졸업 후부터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를 희망해왔는데요, 저와 비슷한 분들이라면 LinkedIn 활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외국계에서 통번역사를 뽑을 때는 translator/interpreter 외에도 Korean Linguist, language specialist, localization specialist 등의 키워드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조원미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에 인풋이 있어야 자꾸 외워야 나중에 아웃풋이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졸업 직접 일을 하니 재차 강조하셨는지 피부에 닿습니다. 통번역이라는 공부가 양도 많은데 하면 할수록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넘어 성취하셨을 기쁨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